많은 분들이 격려 겸 질책 겸 해주시던 각 방의 소개 사진을 드디어 바꾸었습니다. ㅎㅎ
각 방의 문패도 예쁘게 만들어 달고, 좀 더 밝은 톤으로 사진도 다시 찍고
새 봄을 맞아 늘 오시는 손님들과 새로 방문해 주시려고 눈팅(?)하시는 분들께
정확한 방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입니다.
가끔, 손님들 말씀을 들으면 사진이 너무 좋아 갔는 데 역시 사진 빨(?)에 속았다는 다른 곳의 얘기를 들으며 우리 품안마을 만큼은 절대로 그러지 말자고 다짐 또 다짐을 합니다.
있는 그대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나오는 큰 나무 둥치처럼 다 내어주어도 항상 그 자리에 있는 품안마을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간판을 예쁘게 만들어준 사랑하는 제자 한수진양과 친구, 그리고 사진 찍는 일로 도와주신 김유성 후배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내일은 봄비가 많이 온답니다.
봄비는 땅 속 깊이 묻혀있는 초록색을 뽑아내는 신기한 약인가 봅니다.
이 비가 땅을 흠뻑 적시고 나면 작은 봄 꽃들과 진달래, 개나리, 제비꽃들이 앞 다투어 키 크기 내기를 할 거고 달롱이, 냉이, 민들레, 취나물, 각종 향기나는 나물들과 두릅도 봄 기지개를 펴고 쑤욱 솟아날 겁니다.
새로운 생명의 힘으로 가득 찰 품안마을에 그 생명의 경이로움과 찬탄을 시냇물 소리와 함께 느끼러 놀러 오세요.
청명철에 품안마을 지기가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