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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을 거슬러 오르는 오지여행 - 품걸리 품안마을

작성자미스터산

작성일2012-04-05

조회수10,458

소양강을 거슬러 오르는 오지여행 - 품걸리 품안마을

찾아가는길 요약

1. 열차타기

경춘선: 상봉역에서 출발하여 거의 모든 역을 경유하여 춘천역까지 갑니다. 자주 있는 편입니다. 급행도 있었는데 청춘열차가 생기면서 없어진것 같습니다.

청춘열차-출발지: 용산역 2012년 2월부터 신설된 서울 용산에서 춘천간 준고속철입니다. ITx청춘열차라고 합니다. 경유역은 용산-청량리-평내호평-가평-남춘천-춘천 입니다. 안드로이드폰에서 예약도 가능합니다. 글로리란 어플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요금은 6700원. 물론 코레일 홈페이지에서도 예약 가능합니다. 코레일바로가기

2. 버스타기

춘천역에서 하차하여 1층으로 내려오면 광장앞에 사거리가 나옵니다. 대각선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버스정류장입니다. 12번 12-1번, 150번중 아무거나 타셔도 됩니다. 약40~50분 걸립니다. 넉넉잡아서 1시간이면 됩니다.

3. 배타기

소양강댐에서 하차하여 배를 타기위해 선착장으로 갑니다. 선착장에서 수영선박을 찾으세요. 안쪽에 있답니다. 여기서 품걸리 가는 배표를 사고 대기하면 됩니다. 여기서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수영선박연락처: 033-142-4833, 011-9797-4833 선장님이 직접 전화를 받으십니다. 서울에서 출발하기 전에 꼭 전화예약 또는 배시간을 확인하시고 가세요.)

4. 걷기

품걸리 선착장에서 하선하여 길따라 30여분 걸으면 품안마을이 나타납니다. 두개의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첫번째는 우회전 두번째는 좌회전입니다. 아래 자세한 길안내를 참조 하세요.


찾아가는 길 상세 안내-사진첨부

설레이는 맘이 밤잠을 설치게 하더군요. 이틀전 수영선박 선장님께 전화를 걸어 물어봤더니 동절기엔 오후3시에 배까 뜬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일정을 더 땡겨야 한다는 말이죠. 아침10시반에 배낭을 꾸려 출발 했습니다. 두가지 모두 이용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갈때는 경춘선 일반열차를 타고 올때는 청춘열차를 이용할 생각이었습니다. 상봉역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경춘선 열차에 몸을 싣고 기차는 붕~~~


차창밖으로 보이는 이른봄의 색깔이 칙칙해 보였습니다. 미추의 윤회, 돌고도는 세상이니 지루하지 않은거죠.

졸려서 잠시 눈을 붙였다가 떴다고 생각 햇는데 벌써 김유정역이네요. 국내 최초의 사람 이름이 역으로 만들어진 역사적인 역사입니다. 역사 역시 고풍스런 전통가옥으로 지어 졌습니다. 역이야! 집이야! 할정도에요. 김유정 역앞에는 김유정 박물관이 있습니다. 생가와 그 당시 마을을 재현해 놓았더군요. 올겨울초에 의암댐 잡고기 매운탕이 먹고싶어 금병산을 다녀온적이 있지요. ㅎㅎ

1시간 남짓 달려오니 춘천역입니다.

대합실에서 오른족으로 나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서니 광장입니다. 춘천의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고 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춘천의 공기는 참 시원합니다. 물이 풍부하여 산소농도가 짙어서겠죠. 광장앞 사거리에서 대각선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버스 정류장입니다. 12번, 12-1번, 150번 아무거나 타도 가능합니다. 우린 12-1번을 탓네요.  팁1: 배시간이 빡빡 하시면 택시를 타세요. 20분이면 갑니다. 1만2천원

소양강이 가까와지자 길 양쪽으로 펼쳐져 있는 벚나무들이 춤을 춥니다. 벚꽃이 필 때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하는데, 벌써 소양강댐에 도착했네요. 와우!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웅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쩜 이 높은 곳에 이렇게 많이 물을 가두어 놓을수 있단 말인가. 

배시간이 딱 15분 남았습니다. 뭐할까요. 사진 찍어야지요. 소양강댐 뚝을 찍고, 가두어놓은 물을 찍고멀리 청평사 방향으로 양구 방향으로 사진기를 들이 대고 정신없이 촬영을 하고, 선착장으로 고~~go. 

신기루를 찾아가는 어린 아이처럼 부풀어 있었습니다. 배를 타기위해 플랫폼에서 대기할때도 버스를 타고 올때도, 기차를 타고 올때도 설레이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배를 탈려고 서있는 저는 지금까지 달려온 시간보다 더 들떠 있었어요.

드디어 승선, 승객은 고작5명, 품걸리 선착장까지 가는 여행객은 저말고 또 없었습니다. 앗 무서워! 

한국의 내륙에서 배를 타고 1시간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길은 처음 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 있으시나요? 우리의 통통배는 선착장을 떠나 머나먼 여행을 시작 했습니다. 소양강댐을 떠나 양구 방향으로 강을 거슬러 오릅니다. 


선착장을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오른쪽의 얼마 높지 않은 산꼭대기에 흰눈이 덮여 있어 신비로움을 더해 갑니다.

산들이 저렇게 낮게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수심이 깊어 산은 낮아지고 있는것이 아닐까요. 

소양강은 마치 거대한 그릇이 된듯 하였습니다. 이 거대한 그릇이 소양강을 담고 있는 형상입니다. 물위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산자락을 배회는 새가 된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나도 바쁠것이 없는 우리를 실은 통통배는 새하얀 물결을 헤치며 유유히 소양강을 따라 희뿌연 안개속을 헤치고 나갑니다.

봉우리와 봉우리를 넘나드는 신선이라도 된듯이 기분이 날아갈듯 좋아 지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수면을 달리하는 소양강의 치근거림에 수면에 닿은 산들은 누런 황토색 속삭을 드러 내고 있습니다. 마치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연상케하는 자연이 만들어가고 있는 절묘한 풍경입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수 있단 말인가요. 

담대하고 거대한 물줄기, 지도상에 보면 사람의 핏줄은 닮은 이 강줄기가 바로 서울 사람들의 식수원입니다. 그래서 소양강 상류와 하류 그 어느곳에도 물을 더럽히는 공장은 일체 들어 설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춘천이 깨끗한 도시의 상징이 되었던가요. 

선착장을 떠난지 한참이 되어 첫번째 정박한 곳은 어느 이름 모를 작은 동네 였습니다. 무슨 재라고 하던데 기억이 안납니다. 암튼 이곳에 정박할때 시골 농부 한분이 타셨는데, 약초를 캐서 시내에 내다 파시는 분 같았습니다. 때묻지 않은 눈동자엔 순박함이 넘쳐나고 먼곳을 응시하는 눈빛에서 고독이 비쳐지는 농부였습니다. 이곳에서 배를타서 한바퀴 빙돌아 소양강댐 선착장까지 가신다고 합니다. 


통통배의 엔진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리는가 싶더니 이내 졸음이 쏟아집니다. 잠깐 침상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선장님하테 품걸리 선착장에서 내려 달라고 부탁을 드린 상태여서 지나칠리는 없다고 맘먹고 있어서 였는지 짧은 시간에 깊은 잠을 잔것 같습니다. 

드디어 품걸리 선착장에 도착하니 1시간 10분쯤이 흘러 갔네요. 품걸리 마을 입구는 거대한 입 같았어요. 얼마나 큰지 아무도 모를꺼예요. 거대한 아궁이 금방이라도 삼켜 버릴듯한,...

묘한 생각이 듭니다. 무서운 생각 또한 들구요. 10여분쯤 신작로 따라 들어서니 첫번째 민가가 나옵니다. 굴뚝엔 새하얀 연기가 품어져 나오고 인기척은 없지만 왠지 훈훈한 기운이 맴돕니다.

마을 입구를 들어서자 또다른 민가가 여러군데 나타납니다. 무서운 기운은 살지고 점차 호기심이 발동을 합니다., 신기루! 그래 신기루다. 신기루를 찾아 떠다니는 방랑자처럼 나는 흥겹고, 신났습니다.


 품걸리 선척장에서 타고온 배를 보내며.
선장님께 지대로 인사도 못하고 머리서 손사레를 합니다.

 

품걸리 마을은 나무 보일러를 사용 합니다.                                           나무를 때서 보일러의 물을 데우는거죠. 아직 땔감이 풍족한가봐요.

 

 디드어 찾았습니다. 여기가 품안 마을입니다.

 

여기도 굴뚝에선 연기가 펄펄!! 아 이제 살았습니다.

15분쯤 걸어 들어오자 삼거리가 나오네요. 어디로 가야하나, 누구 물어 볼 사람도 없고, 난감모드^^ ㅋㅋ 침뱉어 결정할 일도 아닌데 

이때  필요한것은 감각인것 같군요. 맘가는데로 가보는거죠. ㅎㅎ 헤메봐야 얼마를 헤메겠어요.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진행합니다. 좌측은 물노리로 가는 방향이니까 당연히 아니겠지요. 우측으로 들서서 5분쯤 걷자 또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는 왼쪽 길입니다. 오른쪽 길은 험하고도 험한 느랏재로 나가는 길입니다.

왼쪽길로 접어 들어 3분을 걸으니 드디어 신기루가 짜장!!! 하고 나타납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듯, 헤메이던 산길에서 신작로를 발견한 느낌 바로 그런거 아니겠어요. 암튼 너무 기뻤습니다. 품안 마을을 찾아오는 게임은 여기서 끝나고 이제 정적이 감도는 잣나무 아래에서 피톤치드를 잔뜩 맡으며 그저 푹 쉬는 일밖에 안남았습니다.

이곳을 찾아오는 그 자체가 오지 탐험이고 오지 여행입니다. 기차로 1시간, 버스로 1시간, 뱃길로 1시간, 도보로 30분을 걸어야 이곳에 올 수 있습니다.  서두르지도 말고 그저 순간순간 오직 그 순간에 존재하는 기쁨이 배가 되는 여행길입니다. 

이곳은 지친 영혼을 쉬게 하는 아름다운 오지 마을입니다. 어느 누구도 나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는 곳, 품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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